
구본숙(영남대 무용학과 교수·사진)과 물아 현대무용단의 공연 '큰 달걀 작은 달걀'(대본 김영태, 연출 장두이)이 17일 오후 6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70, 80년대의 암울한 사회적 상황을 배경으로 1시간 20분간 진행될 이번 공연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조각가의 화실'에서는 권력을 좇아 정신없이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조각가에 의해 잉태된 달걀이 등장한다. 2장 '검은 우유'에서는 침체된 현실 속에서 압력과 저항 간의 힘의 딜레마를 역동적으로 그려낸다.
3장 '군화'는 짓밟혀 깨진 달걀을 통해 권력의 밑바닥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몸짓을, 4장 '천사들은 어디에 있는가'는 이상과 희망으로 천사를 묘사하면서 누구나 천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나타내고 있다.
안무를 맡은 구본숙 교수는 "새롭고 실험적인 안무를 27명의 무용수들이 힘있게 표현했다"면서 "무대에 등장하는 무수한 달걀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탈피하는 것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밝혔다. 053)752-9119.
최세정기자 bea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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