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칠리아인들의 정열이 뜨겁게 담겨 있는 작품입니다. 짧은 단막극이지만 오페라라는 총체극의 장점들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15, 16일(오후 8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영남오페라단의 21회 정기공연작으로 무대에 오르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연출가 리노 풀리시(이탈리아 피틸리아노 음악원 학장).
시칠리아 시라쿠사 출신으로 이탈리아에서 이 작품만 20여회를 연출했고, 작곡가인 마스카니의 아들이 생전에 이 작품을 공연할 때마다 연출가로초빙했다는 베테랑이다.
"시칠리아 사람들은 강하고 다혈질의 성격을 갖고 있어 오히려 그리스쪽과 닮았습니다. 그러한 시칠리아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낸 것이 이 작품입니다".영남오페라단과는 토스카(2000년) 오델로(2001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고 서울에서는 10여차례의 마스터 클래스도 가진 바 있어 국내에 잘알려져 있는 풀리시는 50년대 초반부터 바리톤 가수로 활약하면서 마리아 칼라스, 델 모나코, 코렐리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섰던 명 연주자이기도 하다.
연출뿐 아니라 성악지도도 가능해 경험이 많지 않은 지역의 성악가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제는 시칠리아에서 상대의 귀를 물어뜯으며 결투를 신청하지는 않는다"며 웃는 그는 산톳차가 '어머니도 아시다시피'를 노래하는 부분과 알피오와 투릿두의 결투장면 연출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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