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됐다. 바쁜 일상 중에서도 짬을 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같은 열기를 반영하듯 헬스클럽, 수영장, 스포츠센터, 운동동호회 등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다. 주 5일제 근무가 본격화하면 운동 열기는 더욱 확산될 것이다.운동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 중 몇 가지를 들어보자. 운동은 모세혈관을 발달시키고 근육세포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밀도를 증가시켜 지방을 분해하고 산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체에 좋지 않은 물질을 제거하고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이런 이유로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약물요법과 함께 운동요법이 병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심지어 몸이 아파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지만 특이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는 사람들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도 많다.운동을 하면 인체는 많은 양의 산소를 마시게 된다. 에너지 사용을 위해 산소의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 호흡을 하지 않고 하는 운동은 거의 없다. 물론 순간적으로 강력한 힘을 발휘해야 하는 100m 달리기, 역도 등은 예외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산소를 들이 마시고 살고 있다. 산소는 인체 내에서 호르몬과 조직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하고 산화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다. 산소는 이처럼 인체에 이로운 작용을 하지만 한편으론 인체를 손상시키기도 한다.
두 얼굴을 가진 산소라고 할까? 인체에 해로운 산소를 '활성산소' 또는 '유해산소'라고 부른다. 활성산소의 유해성은 일반인들에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몇 년 전 모 방송사가 운동을 하면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내용의 뉴스를 보도한 적이 있었다. 활성산소의 유해성을 제기한 것이다.
활성산소는 운동을 할 때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흡연, 스트레스, 과음, 과식 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건강에 해를 주는 모든 행동이나 정신작용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건강을 위한 운동이 오히려 몸에 나쁜 산소를 만드는 셈이다.
그렇다면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 그러나 운동을 하지 않아도 활성산소는 발생한다. 활성산소를 억제하려면 오히려 운동을 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따져보자. 동일한 강도의 운동을 1회 했다고 가정할 때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보다 다리 부분의근육에서 활성산소를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인 글루타치온이 많이 생성된다.
또 운동을 하면 SOD라는 물질이 생성된다. 이 물질 역시 활성산소를 억제한다.이처럼 운동은 글루타치온, SOD 등의 항산화물질을 만들며 그 활성도 증가시킨다.
항산화물질은 일상적인 식사를 통해서도 만들어 진다. 그러나 식사에 의해 체내에서 공급되는 항산화물질의 양은 적다. 체내에 항산화물질이 자칫 부족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활성산소의 작용이 활성화 된다. 이를 대비해 항산화제를 섭취한다. 시중에는 항산화작용을 하는 영양보조물들이 많이 있다.
글·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도움말:이수천교수(경북대 체육학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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