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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흐림' 전기·전자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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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업종별 전망국내외 경기의 불확실성 증대와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등으로 최근 들어 대구·경북지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은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최근 대구·경북지역 경제동향에 대해 업체 및 기관·전문가를 상대로 모니터링한 결과 섬유업종의 경우 최근 수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제품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7월 21.3%, 8월 20.4%, 9월 4.8%로,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다는 응답이 많았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반면 전기·전자는 IT(정보기술) 및 미국경기 침체, 원화 강세 등 우호적이지 못한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호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전화의 경우 내수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컬러폰·카메라폰 등 고급제품 약진과 중국·유럽 등에 대한 큰 폭의 수출 신장에 힘입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기계장비제조업은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기업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내수 둔화로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반면 자동차 부품제조업은 수출이 9월중 29.8% 증가하는 등 생산·매출·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이밖에 건설업은 전년 동기대비 건축허가 증감률이 2/4분기에는 34.2% 증가했으나 3/4분기 들어서 11.9% 감소로 돌아섰고 아파트 미분양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침체 양상을 보였다.

유통업의 경우 백화점·대형소매점 등을 중심으로 추석 이후 호조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다. 대형소매점의 전체 매출액 증가세는 신규점포 개설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개별업체의 매출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전년 동월비 대구·경북지역의 매출 증가율(전년 동월비)을 보면 7월 41.8%, 8월 48.0%, 9월 38.9%로 점차 둔화되고 있다. 백화점은 추석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의류제품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매출 증가세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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