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규(47) 대구 북구청장은 지난 9월부터 자신이 받는 급여의 10%를 떼내 별도의 통장에 적립하고 있다. 혼자 하다 보면 중도에 그만둘까 싶어 봉급 출납 부서에 부탁, '원천압류'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석달 동안 모은 것은 150만원.
이 구청장은 작년에도 급여 인상분 352만8천원을 장애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스란히 산격복지관에 맡겼었다.
이 구청장은 "변호사로 활동할 때도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며 기부한 적 있지만 그때는 '으레 내는 돈'으로만 생각했었다"며, "갑자기 불이 나서 오갈 데 없는 사람들, 갑작스레 부모를 잃어 끼니도 잇기 어려운 어린이들 등 정말 급한 사람들에게 이웃의 도움이 절실한 것 같아 월급의 10%를 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또 "돕고 싶어도 어떻게 도울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신문 등이 홍보를 해 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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