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 운동이 시작된 27일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부산을 거쳐 이날 낮 대구를 찾았다. 이른바 '기차투어'다. 오전 11시 동대구역에 도착, 환영식을 가진 뒤 곧바로 칠성시장을 찾은 노 후보는 태평양약국 앞 네거리에서 대구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후보단일화 이후 조성된 분위기에다 대선 운동 첫 유세라는 점에서 많은 민주당원들과 노사모 회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참여운동본부 관계자들이 미리 나와 '노무현 띄우기'에 주력했다.
이날 거리유세 행사 진행자는 "젊은 후보, 국민 후보, 단일 후보 노무현"이라고 소개했다. 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의혹없는 깨끗한 후보, 당당한 후보"라고 강조하고 "노무현이가 대통령이 되면 진짜 깨끗한 정부가 탄생하고 낡고 부패한 정치가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이어 "21세기 한국 정치를 새롭게 이끌어 나갈 비젼과 정책을 가지고 있다"며 "정몽준 후보와 함께 한국의 정치를 젊게 만들고 구시대 정치를 타파할 것"이라고 후보단일화 정신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또 노 후보는 "대구.경북사람들이 DJ정권의 부정부패 욕하는 것을 잘 안다. 맞다. DJ가 잘 못하니까 욕먹어야 한다"며 "대구.경북 사람들은 DJ 미워서 이회창 후보를 지지 하는데, 이 후보가 되면 나라 꼴이 DJ하고 똑같아 진다. 정권교체되는게 아니라 부정부패 정권이 연장된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유세 마지막에는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노무현으로 세대교체 하입시더. 그리고 한국의 미래를 엽시다"고 마무리했다.
찬조 연사들도 한나라당과 이 후보에 대한 공세에 초점을 맞추며 한나라당 철옹성 허물기에 주력했다. 병풍과 세풍, 안풍을 열거한 뒤 이 후보 부인 한인옥씨의 기양건설 10억원 수수설 등도 제기했다. 정책 차별성 강조보다는 네거티브 공세였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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