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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영화 문화 패권주의 경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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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F영화에 담긴 기술숭배주의와 미국영화시장의 문화적 패권주의는 반드시 경계해야 합니다".28일 영남대에서 열린 영남아메리카센터 기획세미나 '미국문화 다시보기-영화, 광고, 이미지'에서 공동 발제자로 나선 유지나 교수(동국대 영화영상학과).

유교수는 영화평론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 스크린쿼터 문화연대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특유의 속사포식 강연이 끝난 뒤 한국영화에 대한 몇가지 의문을 물었다.

먼저 영화평론의 대중성. "영화평론은 문화·예술적 측면에서 영화의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지 상업적인 재미나 흥행성을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별 매기기'는 상업적 필요에 의해 생긴 것이지, 진정한 영화평론은 아니죠".

한국영화 거품론에 대해선 "할리우드와 달리 국내시장만을 주무대로 이만큼 성장했다는데 원인이 있다"고 지적한 뒤 "몇몇 영화의 흥행으로 시장규모에 비해 제작규모가 과다하게 커지면서 양적팽창이 한계를 가져왔다. 그러나 거품은 곧 걷힐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국내 멀티플렉스 증가에는 우려를 나타냈다.

"(상영관 과다는)필름 부족, 배급사 영향력 증가로 외국직배영화 수입·상영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겁니다. 한국영화시장이 해외거대자본에 잠식될 수 있다. 또 국내 영화배급시장의 독과점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배급사를 찾지 못한 독립영화의 입지는 줄고, 영화의 실험성·창의성도 고갈될 것입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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