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전포인트-재벌정책 노.정 조율후 어떻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차 TV토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 민주당 노무현, 민노당 권영길 후보 등 각 후보들은 9일부터 유세일정을 대폭 줄이고 TV토론준비에 나섰다.박빙의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는 선거전에서 2차 TV토론이 부동층을 흡수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각 후보들이 상대후보의 약점을 노출하고 자신의 강점을 강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2차 TV토론은 경제분야임에도 열전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이번 토론회에서는 1차 토론이 이 후보와 노 후보간의 원론적 공방을 벗어나지 못한 밋밋한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양측이 정면승부를각오한 본격적인 정책대결을 벌일지 여부가 관심거리다.특히 재벌개혁과 관련한 세 후보간의 공방이 주목된다.

우선 당초 재벌개혁을 주장하던 노 후보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와의 정책조율 결과, 어떤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나설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시장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 후보와 재벌해체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민노당 권 후보가 노 후보의 재벌정책변화를 어떻게 공격하고 나설지도 관전포인트 중의 하나다.

특히 권 후보의 경우 부유세 신설 등을 거듭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이, 노 후보는 반대하고 있어 조세정책을 둘러싼 공방도 볼만할 것이라는관측이다.

네거티브선거전략을 자제하고 나선 노 후보가 한나라당 이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공격할 지도 관심거리 중의 하나. 재벌과 금융정책, 주택과 조세정책 및 불안정한 한국경제의 전망 등에 대해 각 후보들이 어떤 차별성을 드러내게 될 지 주목되지만 정책대안제시보다는상대후보의 정책비판에 치중될 가능성이 높다.

한나라당 이 후보가 빅딜과 공적자금 등 김대중 정부의 각종 경제정책 실정을 집중 공격할 때 노 후보가 어떻게 받아낼 지도 볼만할 것 같다. 김대중 정부에서 노동부장관을 하는 등 경제관료를 지낸 노 후보는 이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부분적인 책임을 인정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정책차별화보다는 상대후보와 상대당의 정책 흠집내기에 치중할 경우 이번 토론 역시 후보 검증보다는 상대후보에 대한비난공세로 얼룩질 가능성이 없지않다는 지적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