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공산당 총서기는 2일 올해 한 해동안 '하나의 중국' 정책을 기초로 양안간 대화재개 및 3통(三通:通商, 通航, 通郵)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3월 열리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직책을 이어 받을 게 확실시되는 후 총서기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政協) 위원들을 초청해 연 신년 간담회(茶話會)에서 "'평화통일과 1국2체제'의 기본방침과 장 주석의 8대 통일정책(江八點)을 토대로 대만과의 양안관계 개선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후 총서기가 지난해 11월15일 장 주석으로부터 대권(당 총서기)을 물려받은 뒤 처음으로 장 주석의 대만정책을 답습할 것임을 천명한 것이다.
그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토대로 (2000년 5월 천수이볜 대만 총통 취임 후 중단돼 온) 대만과의 대화와 담판을 재개하는 등 양안 각 방면에서의 교류와 합작을 적극 추진하고 3통의 조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후 총서기는 그러나 대만독립 문제에 언급, "분열주의자들의 행동을 절대 용납치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 리펑(李鵬) 전인대 상무위원장, 리루이환(李瑞環) 정협 주석외에 16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한 우방궈(吳邦國) 부총리 등 9명이 모두 참석, 후 총서기의 연설을 경청했다.
한편 중국의 반관영 대만창구인 해협회(海協會.해협양안관계협회)의 왕다오한(汪道涵) 회장은 해협회 기관지 최신호 기고문에서 중국이 대만측에 양안 민간대표에 3통협상을 위임하는 내용의 일련의 제의를 했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대만측에 대륙과의 교류제한 조치 등을 폐기, 조속히 3통을 실현하자고 촉구했다.
당중앙 대만공작판공실 주임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을 겸직한 천윈린(陳雲林)도 이 잡지 기고문에서 "3통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라며 대만에 3통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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