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회자들의 적정 연봉규모를 놓고 공개토론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교회 내부적으로 언급을 금기시해온 목사의 연봉이 도마에 오른 것은 숭의교회의 한 신도라고 밝힌 네티즌이 작년 12월 24일 이 교회 인터넷 게시판(www.soongeui.org)에 '억대 연봉의 목회자와 구유에 누우신 주님'이라는 글을 올려 "교회 개혁에 앞장서온 김동호 목사의 연봉이 1억2천378만원에 이른다"며 세세한 내역까지 공개한 데서 비롯됐다.
이 글이 뜨자 "너무 많은 액수다.
실망했다"는 측과 "교회의 수준과 사역 범위로 볼 때 적정한 연봉"이라는 측으로 갈린 네티즌들의 공방이 시작됐고, 이튿날 김 목사도 논쟁에 동참, "내 연봉은 6천72만원이며 사택비, 차량관리비, 자녀교육비 등이 연봉에 포함돼 두 배로 부풀려졌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해명에도 논란이 식지 않자 김 목사는 25일 '왜 교인들은 꼭 목회자가 가난해야만 좋아하는 것일까'라는 글을 올려 자신의 입장에 대해 재차 이해를 구하면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공개토론은 지난 29일 오후 4시 교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높은 뜻 숭의교회'의 교육실에서 열렸다.
김 목사와 교인들은 '목사의 연봉은 얼마가 적당한가'라는 주제로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내 연봉을 합리적으로 계산해 줬으면 좋겠다"는 김 목사의 제안을 받아들여 세법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특별팀을 구성, 목사연봉의 적정 규모를 도출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하기로 했다.
교회 관계자들은 "목회자의 급여를 기업체 등 일반 사회와 같은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을지는 논란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교인들이 교회 목회자들의 급여 등 재정구조를 알고 그 책정에 민주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교회개혁의 출발점이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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