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는 포항시 북구 양덕 및 장성동 일대 20여만평에 대한 '장량택지개발 예정지구 환경영향평가 초안' 중 일부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항경실련은 14일 포항 장량동사무소에서 열린 '포항장량지구 택지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공청회'에서 수목등급 조사와 포항시 인구 예측 등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주택 5천960호가 들어설 장량택지지구 개발은 2000년 3월 대한주택공사가 경상북도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은 것으로 당초 오는 3월쯤 착공해 내년 12월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주민 반대로 2년 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포항경실련과 장량지구택지개발반대대책위는 최근 전문가 입회하에 벌인 자체 수목식생 조사 결과 녹지자연도(등급이 높을수록 개발이 어려움)가 개발이 불가능한 8등급으로 나왔음에도 불구 주택공사의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는 6~7등급으로 돼있다는 것.
또 2011년 인구 역시 포항시 인구가 최근 감소 추세로 돌아섰음을 감안하면 85만명으로 예측한 주택공사측 주장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 경북지사 박종호 사업개발부장은 "아직 환경영향평가 본 보고서가 아닌만큼 편입지주, 경실련, 용역회사 등이 참석해 재조사를 벌이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장량택지개발지구 일부 편입지주들은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포항시청 앞에서 텐트를 치고 택지개발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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