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중진급 원내외위원장들이 17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당 개혁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중위 위원장 주선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이강두 김형오 목요상 이해구 윤영탁 김용갑 의원 등 현역 중진과 함종한 박우병 전석홍 장경우 이자헌 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중위 위원장은 "당 개혁방안에 대해 그룹별로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중진들이 뒷짐만 지고 있을수 없어 모였다"면서 "정치를 큰 틀에서 바꾼다는 구상아래 개혁안을 만들되, 단계적으로 실천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말해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성이 있는 개혁안 도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참석자는 "무조건 변화에만 무게를 두지말고 시대변화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도 중요하며, 당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개혁의 기본 목표를 정해놓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당 정치개혁특위 1분과위원장인 이강두 의원은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다시 제기했고 일부 참석자들도 "본격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으나 더이상의 논의는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설명.
그는 또 지구당 폐지문제에 대해서는 "중앙당을 슬림화하고, 시도지부를 폐지할 수는 있지만 지구당 폐지는 찬반 양론속에서 현실적으로 반대여론이 더 많았다"고 부연했다.
참석한 중진들은 그러나 앞으로 모임을 정례화할 생각이나 일부 개혁파 의원들에 대항하는 성격의 모임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