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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애환 함께 한 32년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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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군위유통센터 남헌석(59)사장이 지난 15일 퇴임식을 갖고 32년간의 농협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해 농업인의 날 농산물 가공.유통분야 경북농정 대상을 받은 남사장은 군위유통센터를 개장 3년만에 정상궤도로 끌어 올린 장본인.

"도시 소비자와 떨어진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의 이점을 활용,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도록 한 경영전략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자랑하는 남사장.

지난 99년 1월 개장한 군위유통센터는 그해 4억2천만원이던 매출실적이 이듬해에 68억7천5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는 1천10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놀라운 발전을 거듭했다.

개장 초기 1만명에 불과하던 회원수는 4만명으로 불어났고 40억원의 사업비를 출자한 1, 2개 회원조합도 군위유통센터의 성장에 한 몫 톡톡히 했다.

남사장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이 소비자까지 연결되는 5∼6단계의 유통과정을 1∼2단계로 줄여 절약된 유통비용을 소비자에게 돌려주는 경매없는 도매 직거래 시스템을 경영전략으로 도입해 성공을 거뒀다.

또 계절에 맞는 각종 문화이벤트 행사를 지속해 도시 소비자의 발길을 불러 모았고 최근에는 품격높은 혼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혼수매장도 마련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결과 개장 초에 연간 23억원의 적자가 지난해는 11억원으로 적자 폭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올해부터 흑자 경영 시대로 바뀔 것으로 전망돼 전국 최고의 산지 유통센터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남사장은 지난 72년 강원도 영월 농협에 입사후 농협중앙회와 지역본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후 달성군과 구미시 지부장, 경북연수원장을 역임하고 지난 99년 10월 농협군위유통센터 사장으로 부임해 공사 단계부터 오늘까지 많은 업적을 남겼다.

남사장은 "32년간 농협인으로 수 많은 애환을 농민과 함께 했다"며 "신유통 개념에서 실험적으로 시작한 군위유통센터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로 부터 더욱 각광받으며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기원할 것이다"고 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ung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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