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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정확한 소재몰라 공무원 무성의에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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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금 어디에 갇혀 있는지 정확히 모릅니다.

도대체 소식을 알수 없으니 너무 답답하죠".

지난 18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탈북자 80명과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석재현(33.대구시 수성구 두산동)씨의 부인 강혜원씨는 이번 사건을 다루는 정부 당국의 무성의와 무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애타게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연락 한번 하지 않는게 한국의 공무원들입니다.

그뿐 아니라 외교통상부나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전화를 해도 누구한테 물아봐야 될지 알 수도 없고, 중간에 '기다려라'라 해놓고 전화만 끊기고…"

정부를 통한 접촉을 포기한 강씨는 탈북자 비정부기구(NGO), 한국다큐멘터리사진학회 등을 통해 석씨의 소식을 수소문해본 결과, 석씨가 현재 옌타이 공안부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년전부터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프리랜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석씨의 탈북자사진 기사는 그동안 뉴욕타임스에 수차례 실려 주위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그는 평소 지인들에게 "한국사람들은 탈북자의 실태를 잘 모르고 있다.

그들을 실제로 보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에티오피아 난민보다 더 참혹하다"는 얘기를 자주 해왔다.

석씨는 지난 13일 중국으로 출발, 탈북자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의 보트탈출을 취재하다 지난 18일 오후 부인과의 통화를 끝으로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

경일대.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한 석씨는 미래대.경일대 등에서 다큐멘터리 사진학을 강의해왔다.

석씨의 부인 강씨는 24일 오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제발 남편이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한편 미국의 언론인 인권보호단체인 언론인 보호위원회는 24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사진기자 석재현씨를 즉각 석방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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