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의 소한 추위 이후 23일만에 다시 강추위가 전국을 기습했다.
29일 대구.경북 전역의 수은주는 -10℃ 밑으로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대구가 -18.5℃까지 강하해 이번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로 기록됐다.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대구 -10.6℃, 봉화 -16.4℃, 의성 -13℃, 문경 -14.3℃, 안동 -13.4℃, 포항 -10.2℃, 영천 -11.8℃ 등으로 평년보다 10℃ 가량 낮았다.
낮 최고 기온도 대구 -4℃, 문경 -7℃ 등으로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지난 6일의 소한 추위에 버금갔다.
그러나 29일엔 최고 초속 8.5m에 이르는 강한 바람까지 불어 소한 때보다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다.
기상대가 측정한 체감온도는 봉화 -23℃, 안동 -21℃에 이르렀다.
기상대 관계자는 "북쪽의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이 북서쪽으로 확장하고 대기 상층부의 찬 공기가 하강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며, "30일 아침 기온도 대구 -10℃, 영천 -14℃, 의성.청송 -18℃, 봉화 -19℃ 등 29일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추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추위는 바람이 잦아드는 30일 오후를 넘겨야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됐다.
엄재진.이창환기자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