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은 2일 파업을 철회하는 대신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임기전 퇴진을 관철키 위한 가두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야당 지도자들이 차베스 대통령을 축출키 위한 2개월간의 파업을 철회한 지 하루만에 시작된 이번 서명운동은 차베스 대통령 임기를 6년에서 4년으로 단축(이 경우 연말께 총선 실시)하는 개헌과 6년 임기 절반이 되는 오는 8월에 대통령의 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등 2건의 국민청원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다.
대통령 임기단축을 위한 개헌을 위해서는 현행 헙법상 1천200만 등록 유권자의 15%, 즉 180만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베네수엘라 야당측은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이 두 제안 모두에 대해 국민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에서 자신의 정부를 전복시켜 베네수엘라를 불안정에 빠뜨리려는 새로운 범죄적 기도를 완전히 물리쳤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명운동에는 약 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해 유권자들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차베스 정권에 비판적인 기업인들과 노조 지도자들, 야당 정치인들은 이날 차베스 대통령의 독재적 스타일, 특히 말썽많은 49건의 경제관련 법률에 대해 격렬한 비판을 가하면서 이중 47건을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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