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루사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김천시에 최근 4천여억원 규모의 수해복구 공사를 비롯, 고속도로.국도 확장 등 각종 국책사업을 포함해 모두 2조2천억원대의 공사가 진행돼 수해로 움츠러들었던 지역경기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 도로.농경지 복구 등 총 1천862개소에 4천여억원 규모의 수해복구 공사가 발주중인데, 이같은 규모는 시의 올해 예산 2천200여억원의 배 가까운 규모다.
또 국책사업으로는 아포~현풍간 중부내륙고속도로와 봉산~아포간 경부고속도로 8차로 확장공사 등 고속도로 정비.확충에 6천338억원이 투입돼 진행중이고, 김천~추풍령간, 김천~칠곡군 약목간, 김천~거창간, 김천~상주간 4차로 확장 등 국도 5개 지구 확충에 1조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현재 진행 또는 편입토지 보상중에 있다.
이밖에 지방도, 읍.면 시 도로 정비 확충에도 1천여억원이 투입돼 진행중이다.
수해복구공사 발주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지 건설업체의 전입, 신규 등록이 늘어 지난해 9월 108개이던 전문건설업체는 현재 143개 업체로, 30개이던 일반건설업체는 85개 업체로 모두 90개 업체가 늘었다.
건설 현장 인력 및 업체 증가로 김천시내 사무실용 건물 임대와 식당, 술집 등의 경기가 다소 활력을 되찾은 가운데, 이들 업소 주변에는 "건설업체 사람들이 아니면 장사가 안된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정용후 김천시 건설과장은 "지역에 대규모 공사 진행으로 어수선한 면은 있지만 고용창출, 경기 부양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강석옥 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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