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싸우다 몸을 다친 역전의 노병들과 전몰군경 가족들이 영천시내 금호강 둔치에서 3년째 환경보호활동을 하고 시내 곳곳에서 공공질서확립 계도활동을 펴고 있다.
상이군경회 영천지회와 전몰군경 미망인회 소속 회원 150여명은 지난 2001년 4월 국가유공자 상이군경 자원봉사대를 발족, 금호강둔치 및 충혼탑에서 청소 등 환경보호활동과 시내 서문오거리 등 곳곳에서 교통질서 계도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대부분 60세 이상인 회원들은 자신들이 국가유공자로서 도움만 받는데 그치지 말고 환경보호와 질서지키기 계도활동으로 사회에 봉사도 하자는 취지에서 상이군경 자원봉사대를 발족시켰다는 것.
최근 금호강둔치에서 회원 30여명과 함께 쓰레기청소를 한 자원봉사대장 이태연(75)씨는 "3년 넘게 매달 2, 3차례씩 금호강둔치 쓰레기를 청소하지만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씨는 육군하사로 6.25전쟁에 참전해 부상했었다.
월남전에 육군하사로 참전, 부상한 서가조(65)씨는 "청소를 하면 운동과 사회봉사활동을 함께 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젊은이들이 금호강둔치 체육시설과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는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필용(56) 상이군경 영천지회장은 "상이군경회원들의 이같은 봉사활동이 작년 상이군경회와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 미망인회, 재향군인회, 무공수훈자회 등 11개 단체 회원들이 공동으로 영천시 자원봉사센터를 창립하는 계기가 됐다"며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앞으로 더많은 사회봉사활동을 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