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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인천 첫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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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8시쯤 대구공항 상공을 선회하던 대한항공 1411편이 불켜진 활주로로 서서히 진입하며 대구~인천간 직항로의 개설을 알렸다.

인천공항을 이륙해 55분간을 날아온 김성수(41) 기장과 승무원, 승객 등 49명은 밝은 표정으로 비행기에서 내려 탑승구로 빠져 나왔다.

승객들은 김포공항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대구공항으로 내려올 수 있어 환승에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절약되는 등 여러모로 편해졌다고 했다

김종호(54.대구 범어동)씨는 "편해지긴 했지만 운항 시간대가 한정돼 있어 아쉽다"며 "운항 횟수를 늘리고 통관 절차도 대구공항에서 밟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11일 오전 7시20분. 대구공항에서 하루를 지낸 1411편이 1412편으로 편명을 바꿔, 대구.경북지역 승객을 인천공항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5번 계류장으로 들어섰다.

승객들은 항공사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기내로 하나 둘씩 몸을 실었다.

109인승 F100 여객기의 자리는 승객들로 가득 찼다.

손종범(43.대구 대현동)씨는 "직항노선이 개설돼 지역민들의 해외나들이 길이 한결 수월해졌다"며 "첫 비행에 동참해 기쁘다"고 했다.

하지만 승객들은 출발시간이 아침시간이어서 앞으로 안개 등 기상악화로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다.

김영윤(42.구미 송정동)씨는 "지연.결항으로 비행기가 뜨지 못할 경우 자칫 해외 나들이 길을 망칠 수 있다"며 "이 노선이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발이 되고, 활성화되려면 운항 시간대 조절이나 증편 등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박승근 대한항공 공항지점장은 "이번 직항로 개설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본다"며 "없어진 일부 해외노선이나 중.단거리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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