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는 14일 본회의를 열고 추곡수매가 2% 인하 방침 철회 건의안, 울진.영덕 핵폐기물 처리장설치 반대 결의안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낙후지역 지원대책 건의안 등 3개 안건을 처리하고 제 176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농수산위(위원장 방대선)가 발의한 이 건의안은 추곡가 인하방침의 즉각적인 철회와 농업인들의 요구안을 수용하고 중장기적 쌀 대책 수립과 실질적 농가소득보장 대책을 강구할 것과 함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국회비준 거부를 정부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또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 반대 결의안에서 "경북 동해안에 혐오시설인 핵관련 시설을 집중 설치하는 것은 고통분담 차원에서도 형평성이 맞지 않으며 주민 생존권 차원에서도 처리장 설치를 반대한다"며 설치반대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장대진(안동)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교수임용 비리로 학장 두 명이 벌금형을 받아 불명예 퇴진한 도립 교육기관에서 학생들에 대한 제적과 교수 고발 그리고 검찰 수사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97년 개교 이래 교수임용비리와 학내갈등으로 점철된 6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이같은 학내갈등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지 않아 학교의 위상만 추락됐다"며 "성공적인 다른 도립대학들과 달리 경북 도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경도대학은 구성원들끼리 이전투구만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자율적 해결이 어려운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도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며 "문제를 감추고 은폐하려고만 할 게 아니라 환부가 커져 종양이 되기 전에 수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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