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 도깨비들이 펼치는 뮤직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이 구미를 찾는다.
20~22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구미문예회관 대공연장.
2001년 1월 제작된 '도깨비 스톰'은 그해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축제인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참가작 1천500여 작품중 9개 작품에만 수여하는 헤럴드 앤젤 상(음악부문)을 수상하고 미국, 영국 등 세계 5개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져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그 후 2년여 동안 작품을 다시 다듬어 지난해 연말부터 서울에서 장기공연을 가졌으며 올 중·하반기 이탈리아와 그리스, 브로드웨이, 케네디 센터 등 해외공연을 앞두고 구미에서 선을 보이게 된다.
윤영선(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교수)씨의 연출로 전문 풍물놀이패 출신인 이상훈, 이상호, 안경희, 백운상, 최상희, 류석춘, 천선영씨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우리나라 고유 캐릭터인 도깨비를 의인화해 다양한 악기와 몸짓만으로 만든 무언극이다.
줄거리는 일상에 찌들어 있는 회사원 이대리와 박과장이 우연히 도깨비를 만나 크고 작은 소동을 벌인 후 억눌려 있던 인간 본성을 되찾게 된다는 간단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서 벌어지는 소란들은 간단치가 않다.
일렉트릭 기타, 드럼, 태평소 등 록 음악 연주때 사용되는 악기가 국악기와 함께 만나고 라틴·아프리카 리듬이 도입돼 흥겨움을 더하며 솥뚜껑, 양푼이 개밥그릇, 항아리 등 다양한 악기(?)가 등장하는 등 배우 1인당 평균 10개 이상의 악기들을 연주하며 볼거리를 제공한다.
구미 문예회관에서는 낮 공연(오후 4시30분)은 청소년을 위하여 입장권을 5천원에 판매하며 저녁공연은 2만원/1만5천원이다.
공연문의는 구미시문화예술회관 사무과. 054)451-30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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