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덴셜 민응기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 동대구지점의 시니어 라이프 플래너 민웅기(39)씨. 보험인으로 성공하기까지 그의 '이력'엔 우여곡절이 적지 않았다.
91년 지금은 없어진 대동은행에 입사한 그는 97년까지 본점 영업부, 자산관리부 등 핵심 부서에 근무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IMF 사태로 그의 인생에 '위기'가 닥쳤다.
직장인 대동은행이 퇴출당했던 것. "대동은행에 다니던 직원 중 20%만 국민은행에 다시 채용됐어요. 하루 아침에 직장이 없어지고, 국민은행에 입행하기까지 불면의 밤을 지샌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98년 국민은행에 들어간 민씨는 서울 삼성센터에 근무하며 대기업 여신 담당을 맡는 등 새 직장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2001년 민씨는 10년간의 은행원 생활을 접고 보험인으로 변신했다.
"보험인이 되겠다고 하자 주변 동료들이 극구 말렸어요. 그러나 수고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보험인의 매력을 발견하고 주저없이 은행에 사표를 냈습니다".
푸르덴셜에 입사한 민씨는 새벽에 출근하고 자정 무렵에 퇴근하며 열심히 뛰었다.
덕분에 전국 1천300여 푸르덴셜 라이프 플래너 중 20위를 차지할 정도로 우수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관리고객이 260여명에 이르고 최근엔 '백만달러원탁회의' 회원자격을 획득했다.
민씨는 "보험을 판다는 생각보단 고객들의 가정에 평안과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 자세가 보험인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말했다.
은행에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기업.점포를 운영하는 고객들에게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건강의 소중함을 알려주는데 애쓰고 있다.
그는 "고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란 믿음과 행동을 통해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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