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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진흥원장에 현기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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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부는 공석인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에 현기영(62)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을 17일 임명했다.

문예진흥원장은 지난달 23일 김정옥 전 원장의 임기가 끝난 뒤 공석으로 있었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한 현 신임원장은 한국문학사에서 '4.3사건'을 처음으로 다룬 '순이 삼촌'을 비롯, '변방에 우짖는 새' '마지막 테우리' '바람 타는 섬' 등 제주도의 역사적 고난을 소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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