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국민은행을 3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으며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여자프로농구 2003 겨울리그에서 고비마다 터진 김영옥(22점·6어시스트)의 3점슛에 힘입어 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71대6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으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현대는 6승10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인 신세계와 금호생명을 반게임차로 압박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반면 3위 국민은행은 용병 홀즈클로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극복하지못하고 3연패, 4위 그룹에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졌다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질 뻔했던 현대를 살린 것은 여름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4쿼터 초반까지만해도 10점차로 앞서던 팀이 리드를 다 까먹고 65대63, 2점차로 쫓긴 종료 2분46초전 천금같은 3점슛을 꽂아넣어 분위기를 돌려놓았다.
샌포드(20점)를 5반칙 퇴장으로 몰아낸 뒤 스노우(18점·10리바운드)의 골밑 공격과 김지윤(16점·7어시스트)의 번개같은 돌파를 앞세워 맹추격하던 국민은행의 기세는 김영옥의 한방으로 한풀 꺾였다.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린 국민은행은 이후 허둥대다 실수를 연발하더니 종료 50초전 전주원(8점)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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