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전진기지 동해안 감포항이 흉어로 오징어 채낚기 어선과 꽁치잡이 배들이 조업을 포기한 채 장기간 어항에 묶여 있어 어민들을 애태우고 있다.
경주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오징어·꽁치·멸치잡이 등으로 270억원 상당의 어획고를 올렸으나, 올해는 흉어로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이 늘어나면서 어획고 신장은 어려울 전망이라는 것.
이처럼 위판실적이 저조한 것은 동해안 수온이 평년에 비해 2℃가 낮은 8℃까지 내려간데다 주종인 오징어·꽁치가 잡히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선원이 노령화되고 고정 일손마저 공사장을 찾아 어촌을 떠나고 있어 일부 선주들이 배를 처분하고 전업하고 있는데도 원인이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감포항에는 흉어가 장기화 되면서 채낚기 어선 25척과 저인망 트롤어선 20척, 소형어선 20척 등 100여척의 배들이 2, 3개월째 출어를 못해 어민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임동철 경주수협장은 "휴어기이기는 하지만 위판장이 자주 텅텅 비는 등 감포항이 갈수록 퇴락해, 흥청거리던 그 옛날의 감포 전경을 찾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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