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피자' '쌀 오믈렛' '누룽지 샌드위치', '라이스 크로켓' '주먹밥 소시지꼬지''흑미 샐러드' '감주펀치' ….
우리쌀로 만든 퓨전한정식을 맛본 적 있나요?
칠곡군 생활개선회 회원들로 구성된 '우리음식 연구회'에서 밥 잘 안먹는 신세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외국 음식처럼 만든 우리쌀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쌀 퓨전한정식의 배경은 요즘 청소년들이 된장과 김치 대신 피자와 햄버거를 즐기는 등 밥 잘 안먹는 신세대를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 요리를 개발, 이들의 입맛을 되돌려 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쌀로 만든 퓨전 요리는 지난 7일 쌀소비 촉진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쌀요리전시. 시식회에서 첫선을 보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행사에서 첫선을 보인 퓨전한식은 밥바, 쌀쿠키, 라이스크로켓, 누룽지샌드위치, 라이스햄버거와 쌀크림스프, 밥샐러드, 감주펀치 등 회원들이 개발한 30여종. 이와 함께 어린이들이 거부감을 보이는 돼지고기를 이용, 돼지고기 팩 샌드위치, 돼지고기 냉 샤브샤브, 돼지고기 과일즙, 조림 등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 맛깔스런 모습의 요리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우리음식연구회는 지난 94년부터 활동을 시작, 현재 60여명의 회원들이 한달에 한번씩 만나 전통음식에 관한 연구와 실습을 해오고 있다.
아카시아 벌꿀축제 등 군단위 행사때에는 요리전시회를 열어 다양한 우리 음식을 선보이고 있으며 요즘은 지역의 종가집 요리연구와 채록을 통해 사라져가는 음식의 맥잇기에 열정을 쏟고 있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생활개선회 직전회장 김옥순(48)씨와 홍묘연(53)회장은 지난해 제1회 경북도 생활개선회 시상식에서 가정경영분야 대상 및 우수생활개선 회원상을 받기도 했다.
김옥순씨는 농촌일감갖기 사업의 하나로 숭오된장을 만들어 고유된장 비법을 일반인들에게 전수하고 특히 된장을 이용한 퓨전음식인 '된장피자'를 개발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된장피자는 특허까지 출원해 4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우리음식 연구회 이종자 회장은 "앞으로 우리지역 음식의 특성을 살려 농촌여성들의 소득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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