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대 부설초교 운동장.
유가족·친구·선생님 등 100여명이 늘어서서 이 학교 6년 조효정(12·효목동)양의 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참사로 이승을 먼저 떠나가는 마지막 길에 노제라도 올려야겠다고 모인 것. 하늘도 그 원통함을 애석해 하는지 진작부터 굵고 슬픈 눈물을 흘려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영구차가 교정에 들어서자마자 선생님들이 먼저 울음을 터뜨렸다.
한손으론 눈물을 닦고 다른 손엔 조화를 든 사람들의 헌화가 시작됐다.
아예 통곡이 쏟아졌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인 듯 서로 부둥켜 안고 목을 놓았다.
"이게 마지막 걸음 아니겠습니까?" 담임 유모(45) 교사는 땅 속으로 꺼져가는 사람 같았다.
마지막 만남은 불과 10여분. 효정이는 기나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렇게 떠났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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