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효정아, 이렇게 너를 보내다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2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대 부설초교 운동장.

유가족·친구·선생님 등 100여명이 늘어서서 이 학교 6년 조효정(12·효목동)양의 영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철 참사로 이승을 먼저 떠나가는 마지막 길에 노제라도 올려야겠다고 모인 것. 하늘도 그 원통함을 애석해 하는지 진작부터 굵고 슬픈 눈물을 흘려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

영구차가 교정에 들어서자마자 선생님들이 먼저 울음을 터뜨렸다.

한손으론 눈물을 닦고 다른 손엔 조화를 든 사람들의 헌화가 시작됐다.

아예 통곡이 쏟아졌다.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무게인 듯 서로 부둥켜 안고 목을 놓았다.

"이게 마지막 걸음 아니겠습니까?" 담임 유모(45) 교사는 땅 속으로 꺼져가는 사람 같았다.

마지막 만남은 불과 10여분. 효정이는 기나긴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그렇게 떠났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