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엄마!
미안해요! 철부지인 딸을 용서해줘요. 이렇게 억울하게 가실 줄 알았으면 살아계실때 조금이라도 더 잘해 줄 걸 그랬어요. 칠흙같이 어둡고 뜨거운 불덩어리 안에서 몸부림쳤을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무너져요. 연기에 질식해서 한번 죽고 불에 타서 또 한번 죽고 그런데 더 억울한 것은 시신조차 없다는 거예요. 지금이라도 어디에선가 당장 나타날 것만 같은데....
보고싶은 엄마! 이제라도 잘할테니 소식이라도 전해주세요. 하느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 엄마 꼭 찾아주세요. 꼭 부탁드립니다.
꼭이요. 엄마! 이말만은 꼭 하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앞으로 엄마 안 계신 빈자리 채울 순 없지만 엄마 대신해서 아버지 잘 보살펴 드릴게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세요. 정말 보고 싶어요.
-딸이 지하철 참사로 실종된 어머니 박윤태(52)씨를 그리며....
댓글 많은 뉴스
'박정희 기념사업' 조례 폐지안 본회의 부결… 의회 앞에서 찬반 집회도
법원장회의 "법치주의 실현 위해 사법독립 반드시 보장돼야"
李대통령 "한국서 가장 힘센 사람 됐다" 이 말에 환호나온 이유
李대통령 지지율 50%대로 하락…美 구금 여파?
김진태 발언 통제한 李대통령…국힘 "내편 얘기만 듣는 오만·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