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한 송이로 슬픔을 대신할 순 없지만…".
희생자들의 억울한 사연에는 비할 길 없습니다.
유가족들의 비통함도 어찌 다 알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일이라는 생각에 대구시민 아니 온 국민이 따뜻한 추모의 손길을 보내주셨습니다.
'광고지면에 추모글 모음'이란 독특한 형태로 20일부터 6일동안 게재된 매일신문 추모게시판에는 전국에서 모두 143건의 추모문이 답지했습니다.
아이들 이름으로 사고없는 세상을 바라는 소원을 보내주신 분, 멀리 서울에서 고향 사람들에게 눈물과 격려의 글을 보내주신 분, 실종된 할머니를 애타게 그리며 함께 마음 아파하던 회사 직원들, 우리의 잘못이라며 가신 분들께 사죄의 글을 주신 분….
추모게시판에는 좋은 세상에 편히 가시라는 시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지독한 슬픔을 함께 나누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우리의 다짐이기도 했습니다.
매일신문은 추모게시판 게재료 중 최소 제작비를 제외한 436만6천원을 희생자 유족 및 부상자 가족돕기 성금으로 전달합니다.
추모문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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