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백승홍 의원(대구 중구)은 26일 국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지하철 건설과 운영을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에 맡겨 방치하는 것은 중앙 정부의 직무유기"라면서 "부산교통공단처럼 대구, 인천, 광주, 대전도 지방교통공단을 설립해 정부가 직접 지하철 건설과 운영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의원은 또 "정부는 그간 예산 타령으로 지하철 건설과 소통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안전 확보는 뒷전에 둔 만큼 대구 참사의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참사 진상 규명과 사후 수습을 지자체에 맡겨 정부의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건교부장관 등 관계자는 즉시 대구 현장으로 출동해 국가적 차원에서 사태를 수습하라"고 촉구했다.
백 의원은 이어 지하철의 일부 구간 운행 재개와 관련 "대구 지하철은 언제 또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집어삼킬지 모른다"며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지하철 운행 여부에 대해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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