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의원 재산변동 내역

28일 공개된 대구.경북 국회의원 35명의 지난해 재산 변동내용을 보면 재산사정이 전반적으로 좋아졌다는 점이 우선 눈길을 끈다.

극심한 경기상황과 주가 변동에도 불구, '선량'들의 재산은 오히려 늘었다는 점이다.

지역 의원 35명 가운데 9명(25.7%)만이 재산이 줄었다고 신고했을 뿐 24명(68.6%)은 오히려 재산이 불어났다.

1억원이상 증가한 의원도 4명이나 됐다.

사조그룹 회장인 주진우 의원의 경우 18억1천479만9천원이 늘어나 지역 의원중 증가폭이 가장 컸고 서라벌대학과 경주대학교 이사장인 김일윤 의원이 9억7천480만원이 증가, 뒤를 이었다.

또 박종근 의원 2억9천759만5천원, 안택수 의원 2억5천644만2천원도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케이스다.

재산증가 요인으로 주 의원은 본인과 장남, 차남이 매입한 사조산업(주)과 사조개발(주)의 보유주식이 가격상승한데다 예금도 증가했다.

김 의원의 경우는 예금증가에다 차남이 외조부로부터 토지를 증여받으면서 재산증가폭이 늘어났고 부동산 담보 대출로 38억원 상당의 서울 중구 충정로의 3층짜리 연수원을 사들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예금증가와 장모로부터의 증여로, 안 의원은 경기도 성남에 있던 아파트를 팔고 서울 여의도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남는 돈을 예금한 것이 재산증가의 원인이었다.

이밖에 5천만원 이상 재산이 는 의원도 한나라당 △백승홍 9천840만원 △이상득 9천295만8천원 △이원형 9천248만9천원 △손희정 8천610만7천원 △김성조 6천500만원 △이만섭(민주당) 6천400만6천원 △윤영탁 6천108만원 △이해봉 5천768만원 △이병석 5천만원 등 9명이나 됐다.

반면 재산이 감소한 의원도 강신성일.강재섭.현승일.박근혜.임진출.박시균.이상배.박재욱.이인기 의원 등 9명이었다.

이들 중 박근혜.임진출.박시균.이인기 의원은 채무증가와 예금감소 등으로 1억원이상이나 재산이 줄었다.

특히 임 의원의 경우 남편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자신의 명의로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일대 임야 5필지를 구입하면서 빚이 늘어 났다.

그러나 신영국.박승국 의원은 재산변동이 없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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