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남구청이 봉덕동 미군 기지 조기 반환을 위해 최근 국방부에 협상단을 파견했으나 긍정적인 대답을 듣지 못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2007년까지 단계적 반환토록 돼 있는 캠프워커 내 헬기장과 활주로의 반환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대구시 김돈희 도시건설국장과 함께 남구청 김병호 기획실장 등 공무원 4명을 지난 26일 국방부 용산사업단에 보냈다.
대표단은 용산사업단에 "반환 부지 매입자금 360억원(공시지가 기준)을 20년 이상 장기 분할 납부하는 조건으로 부지 반환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하고, 지난해 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상에서 제외된 서쪽 활주로 부지 7천평의 반환에도 협조를 부탁했다는 것.
그러나 김병호 기획실장은 "매입비 분할 납부 제안에 받아 들이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용산사업단은 미군에 줄 대체부지 매입자금이 당장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창환기자 lc15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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