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난...생활고... 처지비관 잇단 자살

2일 오후 5시30분쯤 김천시 삼락동 김천과학대학내 테니스장 주변 공터에서 김모(28·대구시 수성구)씨가 티코 승용차 안에서 농약을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형(31)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대학 졸업후 공무원 시험에서 낙방하는 등 취업하지 못한 것을 평소 비관해 왔다는 가족 진술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4시10분쯤 김천시 지좌동 김모(62·여)씨 집에서 LP가스가 폭발, 불이 나 김씨와 아들 박모(35·노동)씨 등 2명이 숨졌다.

경찰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김씨 집 방쪽에서 화염이 치솟았다"는 이웃들의 진술에다 옥상에 있던 LP가스통이 열려진 채 발화 지점인 방에서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건강이 좋지 않은 박씨가 생활고까지 겪으면서 모자가 동반 자살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외부 침입에 의한 방화 살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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