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태풍 나크리가 일본 남쪽 태평양 바다를 동진 중인 가운데, 추가로 2개 태풍이 10월 중순~하순에 연달아 북상할 지 시선이 향한다.
▶우선 24호 태풍 펑선 후보가 괌 남쪽 해상에 위치해 있다. 바로 96W 열대요란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가 이 세력에 대해 13일부터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을 Low(낮음)로 설정, 감시 중이다.

우리 기상청 예측 모델인 GDAPS-KIM은 같은날 예상에서 96W 열대요란이 앞으로 태풍 펑선으로 발달하며 북서진, 필리핀을 거쳐 중국 남부 및 베트남 북부로 향할 것으로 내다 본다.
6일 후인 19일쯤 필리핀 루손섬을 관통하고, 21일쯤 중국 하이난섬과 광둥성 일대를 거쳐 23일쯤 하노이가 위치한 베트남 북부 지역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Ensemble) 모델이 비슷한 예상경로를 내놓은 상황이다.

다중앙상블(GEFS) 모델은 조금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태풍 펑선이 대만과 루손섬 사이 루손해협을 지나 남중국해를 이동하는 경로를 전망한다.

GDAPS-KIM은 그러는 사이 10월 하순에는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또 다른 저기압 세력이 형성될 것으로 보는데, 만약 태풍으로 발달 시 25호 태풍 갈매기로 명명된다.
펑선(Fengshen)은 태풍위원회 14개국 중 중국이 제출한 이름이다. 바람의 신(風神, 풍신)을 뜻한다.
갈매기(Kalmaegi)는 북한이 낸 태풍 명칭이다. 새 이름이다.
▶한편, 태풍의 한반도 북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을태풍' 시기이지만 올해 현재(10월 13일)까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0개이다.
10년(2011~2020년) 평균 통계를 살펴보면 10월은 12개월 중 9월(5.3개), 8월(5.1개), 7월(4.1개)에 이어 4번째로 태풍이 많이 발생하는(3.7개) 달이다.
통계 연도 이후를 살펴보면 10월 태풍 발생 건수는 2021년 4개, 2022년 5개, 2023년 2개, 2024년 3개였다.
30년(1991~2020년) 평균 통계에서 한반도 직접 영향 태풍은 6~10월에만 발생했다. 11월부터는 태풍이 국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얘기다.
즉, 각종 인명·재산 피해에 대한 우려 탓에 태풍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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