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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소매점 재도약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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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동촌점, 홈플러스 대구점, 월마트 시지점 등 대형소매점들이 대대적인 매장 재단장과 고객 편의시설 확충으로 재도약을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대형소매점들은 개점시 대규모 현대식 시설을 자랑했으나 최근 들어선 경쟁점포에 비해 규모가 작은데다 편의시설이 협소해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 직면,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장환경 마련에 고심해왔다.

까르푸 동촌점은 6월부터 11월까지 10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매장재단장에 들어간다.

까르푸는 건물외벽에서부터 매장구성까지 점포의 컨셉자체를 전면적으로 바꾼다는 것. 바닥이나 천장, 집기를 신소재나 현대식 제품으로 교체하고 가전, 의류, 비식품 등 주력 상품의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급화한다.

의류부문은 골프의류를 비롯한 레저·스포츠제품의 새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가전부문도 고급제품 위주로 구성한다.

또 서적이나 CD 등 젊은 층을 겨냥한 매장도 확대한다는 것.

이와 함께 식당가, 주차장도 소비자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한 동선을 만들고 구성자재도 현대적인 감각에 걸맞게 교체한다.

김규택 까르푸 동촌점장은 "E마트 만촌점이 들어서면서 타격을 입기도 했지만 동호·율하지구의 입주가 예정된데다 매장을 개편하고 나면 내년 쯤에는 동부권의 대표적인 대형소매점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지난해 매장 재단장에 이어 3월말부터 10월까지 120억원을 들여 현재 400대인 주차규모를 800대로 늘린다.

개점때부터 내리 4년간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홈플러스 대구점은 E마트 칠성점, 롯데 대구점의 출현에 따른 매출감소와 주차시설 부족으로 고심해왔다.

홈플러스 대구점은 옥상 주차장에 1개층을 더 올리고 북편 하역장에 매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6층 규모의 주차장을 지어 주차시설을 400대 증설한다는 것.

또 주차장 공사가 끝나면 2차 매장개편을 추진,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선도 홈플러스 대구점장은 "개점 5년이 지나면서 경쟁업체보다 편의시설이나 매장환경이 앞서지 못해 편의시설을 늘리게 됐다"고 말했다.

월마트 시지점도 2월 말부터 매장 재단장에 들어가 5월초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지점은 이번 공사로 임대점포의 매장면적을 늘리고 내부간판도 정비한다.

또 의류부문에서 자사브랜드나 일반 의류브랜드를 유치해 의류매장을 강화한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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