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 1, 2위업체인 E마트와 홈플러스의 가격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
지난해 12월 E마트가 '최저가격 신고보상제'로 가격파괴 경쟁에 포문을 열자 홈플러스는 지난 6일 '신가격 투자정책(Price Cut)'을 표방하며 1천개 상품가격을 5~40%까지 내렸다.
이에 맞서 E마트는 지난 13일자로 최소 5%, 최대 30%까지 대응할인 행사를 실시하며 맞대응에 들어갔다.
2차 가격조정 시기를 저울질하던 홈플러스는 다시 지난 주말부터 할인 대상품목을 1천개에서 394개 품목을 추가하며 역공세를 취했다.
고객 수요조사를 통해 이번에 추가된 품목은 가공식품 327개와 생활용품 44개, 의류 22개, 신선식품 1개.
홈플러스는 할인대상 품목확대로 올 한해 동안 고객들이 500억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고객들의 반응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할인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새 가격정책을 적용한 지난 8일 전국 홈플러스 22개 매장에서 고객들의 반응이 좋아 2차 가격인하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마트 관계자는 "홈플러스의 실제 할인율은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홈플러스가 지속적인 가격인하 정책을 표방하고 있지만 결국 경영부담으로 돌아가 계속하기는 힘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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