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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도대회.벚꽃마라톤 전국서 참가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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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이 지난 달부터 '궁도대회'와 '벚꽃마라톤대회' 등 전국 규모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면서 지역홍보는 물론 음식.숙박업과 농.특산물 판매에도 호황을 누리는 등 지역 경제계가 봄철 전국대회 특수를 누렸다.

지난달 2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황강변 죽죽정에서 열린 궁도대회에는 전국의 궁사와 관계자 등 1천500여명이 몰려 숙박업소와 음식점이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황강변 백리 벚꽃길을 달리는 마라톤대회에는 지난 6일 참가자와 대회 관계자 등 7천여명이 몰려 최대 특수를 누렸다.

대회를 마친 클럽 회원들은 합천댐 대병.봉산면 관광단지와 해인사 일대를 찾아 토종돼지와 빙어회, 민물고기 등 지역 특미를 만끽, 합천 일대 주요 관광지 상가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대병 회양관광단지내 황강호식당 주인 장태경(54)씨는 "오늘만 같다면 장사할 맛 난다"며 "더 많은 대회를 유치하면 좋겠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자연관광농원 대표 김옥란(45)씨 "대회 유치 덕분에 예약 손님이 만원을 이뤘다"며 "다시 찾고 싶다는 손님들의 예약 문의가 쇄도해 신바람난다"고 말했다.

농산물도 특수를 누리기는 마찬가지. 울산의 '옥현호수마라톤클럽' 회원 60여명은 대회를 마치고 율곡면 딸기농가에서 싱싱한 딸기를 대량 구매했다.

주인 박동문(49)씨는 "합천 딸기를 알리는 것이 기분 좋아 싼 값에 듬뿍 담아줬다"며 "각종 대회나 축제가 지역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도움도 준다"고 말했다.

오는 9일부터는 합천읍과 해인사 일원에서 문화관광부 예비지정 '팔만대장경축제'가 장기간에 걸쳐 펼쳐진다.

이 축제도 지역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민들이 특수를 누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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