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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LCD공장 유치 뒷북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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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 LCD공장이 경기도 파주에 건설되는 것과 관련, 8일 한나라당 경북의원들이 뒤늦게 팔을 걷어부쳤다.

이날 회동은 지난달 27일 청와대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올 상반기중 '공업배치법 시행령'을 개정, 수도권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지 꼭 12일만이었다.

또 지난 2월4일 경기도와 LG측이 투자협정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두 달이 훨씬 지난 시점이었다.

이 자리에는 구미출신 김성조 의원을 비롯 정창화.이상배.임인배.이인기.이병석 의원이 함께 했으며 김 의원은 별도 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

김 의원은 "LG필립스 LCD는 현재 구미 국가3공단 내에 5세대 LCD라인까지의 생산기반을 갖추고 있어 기존 협력업체 및 기반시설의 활용과 지방공단 활성화를 위해서는 파주가 아니라 구미 국가4공단에 신규공단을 설립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향후 경북의원들은 경북도지사와 구미시장 등이 LG필립스 구본준 사장과 만나 구미투자를 호소해야 한다는 입장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모임은 만시지탄의 성격이 짙었다.

LCD공장을 구미에 유치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있었는지, 장.단기적 전략과 대응논리로 얼마나 치밀한 노력을 했는지 자성론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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