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 "북핵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기대한다기보다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상간 합의를 더욱 확실히 하고 그 사이에 변화하는 정세와 전략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공식 수행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때문에 (통례보다) 늘어났다, 줄었다 라고 지금 말하기 어렵지만 민간에선 주요 경제인들을 동행하고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같은 인사들을 포함시키는 것으로 생각중이다.
--한미정상간 공동성명이 나오나
▲그런 방향으로 한미간 협의중이다.
--남북 정상회담도 얘기할 수 있나.
▲남북관계 진전이나 북핵 문제, 한미동맹 강화, 경제협력 문제 등 폭넓은 의제에 대해 한미정상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하이닉스 등 경제현안도 논의될 수 있나.
▲나올 수 있다. 논의할 경제 현안을 협의하고 있다.
--주한미군 재배치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지는가. 이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은.
▲미 국방부차관보와 우리측 협상이 오늘 시작됐고, 실무적 협의가 계속될 것이다. 한미 정상이 만나선 한미동맹관계 강화의 큰 틀에서 대략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시 대통령이 회담에서 "북핵 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수 있나.
▲그렇다고 생각한다. 지난 3번의 통화를 통해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누차 확인했다. 정상회담에서 평화적 해결 원칙을 재천명할 때 전세계에 주는 메시지는 아주 강할 것이며 한반도 정세와 대외경제 신인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북 지원문제도 논의 대상에 들어가나
▲그런 문제도 협의될 것이다.
--노 대통령이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한 부분은.
▲가장 중요한 것 2가지로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미동맹관계 강화, 한미간 경제협력 증진 문제로 꼽고 이에 초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뉴욕에선 경제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에선 실리콘 밸리, 대한 투자업체들과의 간담회, 방문 등 경제적인 문제에 초점을 둔다.
워싱턴에선 정치.안보 문제에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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