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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에 첫 구호식량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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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바그다드 사담 국제공항을 1주일내에 부분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20일 바그다드에 첫 구호식량이 도착하는 등 전후 복구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변인은 구호식량인 밀가루 1천400t을 실은 트럭 50대가 이날 처음으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6시간이 소요되는 요르단에서 바그다드까지 600㎞ 수송에는 민병대의 공격 등으로 인해 4일이 걸렸으며 미군의 호위아래 식량을 바그다드내 라사파 셀 창고에 하역하고 있으며 다음달중 이를 배포할 것으로 보인다.

유엔아동기금(UNICEF)도 이날 이라크의 환자 치료를 위한 긴급 의약품을 보내기 시작했다.

제프리 킬 UNICEF 대변인은 "마취제와 담요 1천장, 응급 의료장비 1만명분 등을 실은 냉동 차량들이 바그다드 알 킨디 병원을 향해 요르단을 출발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의 민간 사회간접시설을 책임지고 있는 버포트 블라운트 미군 소장은 이날 미군이 장악한 바그다드의 사담 국제공항이 향후 1주일내에 '인도적 목적의 항공기 이·착륙'을 위해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현재 이라크내의 구호작업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면서 구호작업이 신속히 전개되지 않을 경우 미군의 점령에 저항하는 폭동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사담 후세인의 막내 사위와 전 과학·교육장관 등 미군에 의해 수배령이 내려졌던 이라크의 옛 핵심지도부 인물들이 속속 자수하거나 체포되고 있다.

미 중부 사령부의 허브 조지 중위는 수배자 55명에 포함돼있는 아브드 알 칼리크 전 과학연구 및 고등교육 장관을 지난 19일 체포해 구금중이며 후세인의 사위 자말 무스타파 압둘라 술탄도 연합군이 신병을 인계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술탄은 미군이 포커 카드 55장에 각각 얼굴 모습을 담아 수배령을 내린 이라크지도부 명단에 포함돼있는 '1급 지명수배자'이며, 후세인 정권에서 부족문제담당국의 부국장을 맡아 정권의 정치 및 정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인물로 알려졌다.

박운석기자 stoneax@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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