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의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믿음과 품격을 담고 있습니다.
창업한지 3년째로 주택회사들로부터 일 잘 한다는 소리는 듣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 디자인설계, 시공, 감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주)다원아이디 정영준(42) 사장은 아파트를 때깔좋은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엔지니어(건축기술사)로 아파트 모델하우스라면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자기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고, 타사가 만든 제품의 면면을 살펴보기 위함이다.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우건설 근무를 거쳐 지난 91년 우방에 입사, 모델하우스 기획 및 설계, 시공업무를 맡아오다 2000년 10월 퇴사하면서 우방 주택리폼사업팀에서 일했던 주택 인테리어 디자인, 시공, 감리 전문가 7명으로 회사를 차린 것.
우방에서 손을 댄 101개 단지를 비롯 현재까지 118개 아파트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설계·시공·인테리어한 경력을 지닌 정 사장은 "국내 여느 업체와 견주어도 품질과 수량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한다.
기술면에서 세계수준의 건축직 6명과 인테리어 디자이너 5명을 두고 토털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주 타깃으로 삼으면서 일반 주택과 아파트, 상가 업무용빌딩 리모델링사업 등 틈새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오랜 경력의 동종 서울업체들을 3년만에 제압한 '무서운 아이' 정 사장은 "고정 거래업체가 없어 오로지 실력 하나로 모든 업체의 문을 두드려 매번 면접을 본다는 생각으로 시안과 도면을 갖춘 제안서를 만들고, 설명을 하다보니 그만큼 경쟁력이 커진 것 같습니다".
"이젠 서울의 주택업체들도 안심하고 맡길 정도가 됐다"는 정 사장은 불경기속에서도 올 매출이 지난해 수준(29억원)을 능가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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