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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풍물·문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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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의 삶을 사진으로…'.

한국 말레이시아 대만 등 3개국 사진작가들이 참가한 전시회 '포토-인테그랄(Photo-integral) 2003'이 3일까지 대구문예회관(053-606-6114)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아세아사진가련(회장 손현)'이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Lands of our friends(우리 친구의 땅)'라는 제목에서 보듯 아시아의 풍물과 문화를 사진으로 펼쳐보이고 있다.

손현(68)씨는 "사진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이 전시회를 올해부터 격년제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 11명, 인도네시아 26명, 대만 13명이 참가했다.

한국작가들은 화려한 풍경, 인도네시아 작가들은 농촌과 전통축제, 대만작가들은 현대와 원시의 공존을 즐겨 표현하는 듯 했다.

○…"안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 '희랍인 조르바'를 본 적이 있어요. 마지막 장면에 조르바가 들판에서 춤을 추는데, 세상에서 벗어나 완전한 자유인으로 새로 태어나는 몸짓처럼 느껴졌어요".

작가 오정희(40)씨는 그림을 그리면서 그 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전시제목도 '은자(隱者)의 춤'이다.

그렇다고 서양적인 그림이 아니라, 우리 정서를 바탕에 둔 작업이다.

그는 "자연과 진정으로 교감할 수 있는 사람이 요즘 은자가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는 자연을 차분하고 관조적으로 본 그림을 내놓았다.

선 몇가닥으로 아득한 산과 물을 표현했고, 기러기를 등장시켜 자신의 감정을 이입했다.

종이에 목탄과 파스텔로 현대인의 이상향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것 같다.

다섯번째 개인전. 5월2일부터 15일까지 스페이스129(053-422-1293)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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