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건교 "이미 내부승인...내달중 발표"

*임인배 의원 답변 받아

경부고속철도 김천역사(驛舍) 건립을 위한 '대정부 압박' 작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오는 6월로 예정된 경부고속철도 기본계획 변경안 발표 때까지 다소 시간이 남아있으나 건교부 입장이 역사건립을 수용할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확정단계는 아니나 내부적 승인이 내려졌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판단이다.

김천역사 유치를 위해 상임위(산자위→건교위)까지 옮긴 한나라당 임인배 의원〈사진〉은 6일 정부종합청사를 찾아 최종찬 건교부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임 의원에 따르면 "최 장관이 '김천역사 건설을 적극 검토해왔고 지난 1월 임인택 전 장관이 밝혔듯 내부적으로는 역사건립이 확정적인 상태'라고 말했다"는 것. 다만 울산, 경기 고양.평택, 충북 오송, 부산 두전 등 다른 지역의 중간역사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만큼 그 결과를 내달까지 기다려 달라는 게 건교부의 입장이라는 얘기다.

임 의원은 이날 최 장관에게 여야 의원 216명의 연대서명을 담은 '김천역사 유치 건의서'를 전달했다.

지역구 단일 현안을 두고 재적의원 과반(137석)을 훨씬 뛰어넘는 수의 서명을 받는다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야 협상창구역인 당 수석부총무였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임 의원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건의서를 전달했고 조만간 고건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건의서에는 "대전역~대구역간 거리는 122.4㎞로 다른 지역 중간역간의 평균거리(82.4㎞)에 비해 심각한 불균형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김천을 포함한 경북 서부지역과 경남 거창, 충북 영동, 전북 무주 등에 거주하는 100만 주민들은 고속철을 옆에 두고도 이용을 못하는 불평등을 당하게 된다"고 적시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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