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대 문화재과 1학년 재학생들이 전국 한지공예가들의 유일한 등용문인 제9회 전국한지공예대전 현대부문에서 대상인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전주종이문화축제추진위원회·KBS전주방송국 주최, 전주한지공예대전운영위원회와 전주예총이 주관한 이번 대전에서 전통 장례행렬을 재현한 작품 '친구야! 청산가자'를 공동출품한 문화재과 1년 김경호(42)씨와 이형숙(36)씨.
올해 문화재과에 입학한 김씨는 15년간 장승과 목상여, 전통가마, 전통연을 연구해왔으며 현재 경북과학대 부설 문화환경박물관 학예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씨 또한 전통문화체험프로그램에서 한지공예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대상작은 중요 민속자료 31호 남은들상여와 상여꾼을 모델로 제작한 작품. 전체 작품크기는 가로 3m, 세로 0.9m로 각 26㎝ 크기의 인형 43개로 구성했다.
상여는 실물크기의 10분의 3 정도로 축소했다.
상여꾼 및 상여소품은 한지를 재료로 이씨가 제작했고, 상여는 백송(白松)을 재료로 김씨가 만들었다.
김경호씨는 "옛 장례행렬을 재현해 쉽게 지나치기 쉬운 우리의 목상여와 한지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싶었다"며 "앞으로 사라져 가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재현, 보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입상작 전시회는 11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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