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박종환 감독이 개막 후 유지해 온 팀의 골격에 대폭 메스를 댄다.
박 감독은 7일 오후 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전에 처음으로 공격수 고봉현과 박성호, 수비수 김대수, 골키퍼 김태진을 선발 기용하기로 했다.
고봉현은 2002년 홍익대를 졸업한 후 실업 미포조선에 입단, 맹활약하다 대구FC 유니폼을 입은 스트라이커. 100m를 11.9초에 뛰는 빠른 발을 자랑하는 고봉현은 지난 3월 26일 성남전(후반 36분 이경수와 교체)에서 한차례 그라운드를 밟는데 그쳤으나 이날 '원톱'으로 기용돼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잡게 됐다.
또 좌, 우 공격진에는 이상일과 윤주일 대신 얀과 박성호가 나선다.
얀은 지난달 13일 광주전 이후 4경기만에 다시 출장하고 상지대 출신의 새내기 박성호는 프로 데뷔전을 갖는다.
그동안 붙박이 공격수로 자리잡았던 박성홍은 엔트리에서 빠졌다.
미드필드진에는 송정현과 홍순학이 선발 출장한다.
송정현은 부천전에 이어 2번째로, 홍순학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다.
수비진에는 9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 시티즌 소속으로 44경기를 뛴 김대수가 처음으로 출장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더 오주포와 수비수 김학철은 부상이 심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용병 얀과 이경수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골키퍼 자리도 붙박이 김진식의 부상으로 등번호 1번을 단 김태진이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시즌 개막전 국민은행에서 대구FC로 자리를 옮긴 김태진은 1선발로 예상됐으나 김진식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면서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상당히 지쳐 있는데다 부상 선수도 많아 교체의 폭이 커졌다"며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이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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