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추 수급 안정사업 계약 확대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고추 주산지 재배농가 및 작목반 등과의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과 출하를 조절,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과 수급안정을 기하기 위한 '2003년산 고추 수급안정사업' 계약을 대폭 확대한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까지 올 고추수급안정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전년도 2천991t에서 20% 늘어난 3천610t으로 신청량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

따라서 사업에 참여할 농가는 이달부터 2개월 동안 각 지역농협과 계약을 체결하게 되며, 계약과 함께 물품대의 50%에 해당하는 계약금을 무이자로 받고 정부수매시 우선 참여할 수 있다.

또 사업 참여농가가 수확.출하한 고추 가격이 계약가격보다 하락하였을 경우 농협이 하락한 가격의 일부를 보전하고, 가격이 상승하였을 경우 이익금을 계약 농가와 조합이 배분하게 된다.

사업 참여농협에 대해서는 물량의 규모화.규격화와 브랜드 창출 등을 통해 품질을 차별화하고, 대형마켓과 연계한 판매 활성화로 고추의 수급안정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경북농협의 윤병록 유통지원팀 차장은 "올 고추재배 예정 면적은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재고물량이 많아 가격은 현수준에서 크게 상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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