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비타민.미네랄도 과다섭취 땐 위험

비타민과 미네랄을 장기간 과다 복용하면 암을 유발하거나 간 손상, 우울증, 소화불량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더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식품표준청(FSA)은 상당수의 비타민과 미네랄은 인체에 득을 주기보다 해를 줄 위험이 크다며 비타민 C, 칼슘, 철분 등의 섭취를 줄일 것을 권고했다.

FSA는 각종 비타민 첨가제에 대한 일일 섭취 기준량을 밝히고, 6개 첨가제의 복용에는 강력한 경고를, 운동선수 등이 체중감량용으로 흔히 투약하는 크로뮴 피콜리네이트에 대해서는 즉시 복용중단을 권고했다.

경고대상 첨가제는 베타 카로틴, 니코틴산(일종의 니아신), 아연, 망간, 황, 비타민 B6 등이며, 비타민 C와 칼슘, 철분 등도 과다섭취하면 일시적으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존 크렙스 FSA 의장은 영국 버밍험대학교 마이클 랭먼 교수 팀이 4년간에 걸친 연구결과 베타카로틴의 경우는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에게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고, 니코틴산은 간손상과 피부 홍조현상, 아연은 빈혈과 뼈를 약화시키는 부작용, 망간은 신경계를 교란시켜 우울증과 피로감을 유발하고, 황은 위통증과 설사를 유발하고 체내의 칼슘량을 줄여 뼈를 약화시키는 부작용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FSA는 비타민 B6는 하루 10mg를 넘게 장기간 투약할 경우 팔과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는 부작용이 올 위험이 있고, 비타민 C도 하루 1000mg 이상 장기 사용하면 위경련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외신종합=여칠회기자 chilho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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