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벽녘 복사 냉각 등의 원인으로 경북 북부지역 일부 산간분지에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났다.
안동기상대에서 이날 새벽 5시쯤 측정된 최저기온은 영양 수비면 일원이 -1.8℃로 가장 낮았으며 청송 현서면 -1.4℃, 안동 예안면 -0.2℃ 등으로 지난 6일 여름절기에 들어서는 입하 이후 5월의 날씨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는 지역의 기상관측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8일 오후까지 비를 몰고 온 한랭전선이 지역을 통과하면서 차가운 기층이 이어졌고 비가 그친 후 갑자기 대기가 건조해진데다 바람도 잠잠해지면서 9일 새벽 복사냉각 현상이 발생,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경북 북부 고지대와 산간분지에서 국지적으로 서리가 내리기 쉬운 여건이 조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북 북부지역의 이날 평균 최저기온은 의성이 0.3℃로 가장 낮았으며 봉화.영양이 0.4℃, 청송 0.6℃, 문경 1.7℃ 등 대체로 산간지역에서 낮은 기온을 보였으며 예천 2.3℃, 영주 2.6℃, 안동 3.5℃, 상주 3.6℃ 등의 순으로 측정됐다.
안동기상대는 이번 한랭전선이 지역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10일 새벽에도 이같은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경북 북부 산간분지의 농민들에 대해 생육초기 농작물 냉해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봉화.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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