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경제 활력 찾게 도와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13일 워싱턴에 도착,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 공동주최 오찬에 참석,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한국전 참전 기념비, 링컨기념관 방문, 참전용사와 전직주한미사령관 접견, 동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잇따라 갖고 한미동맹관계의 강화를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한국시간 14일 새벽) 워싱턴 미 상공회의소 본부에서 미 상공회의소 등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 연설했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도노휴 미 상의회장과 모리스 그린버그 한미재계회의 미국측 회장과 조석래 한국측 회장(효성그룹 회장) 등 양국의 경제계인사 및 상공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은 오찬연설이 끝난 뒤 "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김대중 대통령과 같은 희망으로 이 자리에 왔는데 경제불안이 사라지고 더욱 더 활력있는 경제가 되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링컨기념관 방문도 관심을 끌었다.

노 대통령은 링컨 기념관을 방문해서 기자들이 소감을 밝혀달라고 하자 "건물 하나 하나가 화해와 통합을 상징하는 물건과 조형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미국도)분열과 갈등이 심했구나, 어느 사회나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를 느꼈다며 "통합을 상징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가슴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을 수행한 방미수행단들도 워싱턴에 도착한 직후부터 분야별로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경부장관은 13일 오후 미 상공회의소에서 모리스 그린버그 한미재계회의 미국측회장 등 재계 대표들과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한국경제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고 김영진 농림부장관과 윤영관 외교부장관도 각각 한미간 농림,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분야별 회담을 진행했다.

워싱턴에서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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