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둔치가 오는 7월 말까지 대구 또 하나의 수변 휴식지로 탈바꿈한다.
10㎞에 걸쳐 각종 놀이공간을 제공할 금호강 둔치는 임하댐 물 도수로 강 수질이 좋아진 가운데 신천 둔치와도 연결돼 대구 최초로 제대로 된 자전거 도로를 갖춤으로써 휴일 청소년 건강공원으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대구 북구청은 팔달교∼검단동(경부고속도 금호2교 지점) 구간의 금호강변 10㎞에 자전거 도로 및 야생화 공원 등을 갖추는 것을 골자로 한 금호강변 둔치 개발계획을 13일 확정, U대회 개막 이전인 오는 7월 말까지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미 강변 무단 경작지 정비와 관리 기관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의 협의를 마무리했으며, 공사비 10억원도 대구시로부터 확보했다는 것.
개발 계획은 우선 10㎞ 전 구간에 걸쳐 너비 5m의 자전거 도로 및 산책로를 만들도록 했으며, 다목적 운동장 8개, 주차장 5개, 잔디광장 2개, 게이트볼장 1개 등도 조성토록 기획됐다.
또 갈대.유채꽃.코스모스.해바라기.목화.메밀꽃 등을 심은 꽃단지 7개와 간이 체육시설도 설치될 예정이다.
신천 구간에서 끊어질 수 있는 자전거 도로는 기 구간에 있는 기존 도보를 활용해 연결토록 설계됐다.
금호강은 임하댐 물 도수로 수질이 좋아져 둔치를 시민 여가공간으로 개발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곳으로 주목돼 왔다.
북구청은 금호강 둔치 개발 계획은 홍수 때도 유수에 지장이 없도록 지장물을 설치하지 않는 조건으로 수립되는 등 친환경적 개발에 역점이 두어졌다고 밝혔다.
이명규 북구청장은 "도심 운동공원을 필요로 하고 있는 대구 시민들에게 훌륭한 휴식처가 될 수 있고 금호강변에 선수촌이 마련된 만큼 170여개국 U대회 선수들에게도 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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